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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시간과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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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4
  • 1279

안녕하세요 박정배매니저입니다.

약 한달전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다녀왔습니다.

첫째가 썰매타고 싶다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다녀옵니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자랐던 저는 비료포대에 볏집좀 넣고 산 중턱에 올라가 눈썰매를 탔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 

하루종일 동네 친구들과 코 흘려가며 놀았던 기억..  

아이에게도 그런 자연에서 얻어오는 놀이를 안겨주고 싶지만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는 참 어렵습니다


 

슝~~

저도 아이를 안고 타봤지만 어렸을 적에 느꼈던 긴장감이 없습니다

안전하다고 느껴져서인지 흥미로운 긴장감이 덜합니다

 

둘째도 실내에서 놀이기구를 타고요

 

두더지게임을 해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때리는 게임인지 알고 있더라구요... 

 

 

어렸을적 아버지께서 처음 차를 사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형과 저는 서로 앞에 앉고 싶었지만 항상 아버지의 든든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서 다녔습니다 

 

고등학생쯤 되니 좀 컸다고 아버지 옆자리에 나란히 앉게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은 자라지 않은 청소년이 어른이 된 느낌..   

무척 좋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은 얻은 후로 우리집의 차는  

연스럽게 제가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저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뿌듯함? 혹은 스스로 느끼는 대견함? 을 느끼며  

다 자란 어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적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어른'이라는 대우...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현재의 시간이 다다르니 아버지는 이제 옆자리가 아닌 제가 어렸을 적 아버지를  

바라보던 것처럼 

뒤에서 저를 든든하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목적지만 알뿐 어디로 가는지, 어떤길이 나올지 몰라도 아버지께서 알아서 운전하시면 뒤에서 편안히 놀거나 잠을 취했던 저의 유년시절처럼

지금의 아버지는 제가 운전을 할때면 '알아서 가겠지 아들이 알아서 하니...'

하시며 뒤에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부모님을 의지하고 믿고 따르던 시기에서 부모님이 의지하시고 믿고 따르시는  

시기로 넘어오는 시간... 

 

눈으로 보기만 했고 귀로 듣기만 했던 그 과정이 현실로 다가오니 감회가  

새로운게 아니라 한편으로는  

어른이 되었다는게 마냥 즐거운일만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얼마전 아내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이런말을 했더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언제까지 아이들이랑 같이 한 집에 있을거 같아?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은 인생이라는 과목에서 주어지는 하나의 숙제같은 일인데 그 숙제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하는게 우리의 일이고 숙제가 끝나고 나면 우리 둘만 남는거야...

지금의 우리부모님과 당신 부모님처럼..."

 

부모님께서 숙제를 잘 하셔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처럼 저와 아내도 이 숙제를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로 졸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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